NEW 02학번 박철훈
박철훈
요트 디자이너 (Palmer Johnson Group, Exterior Designer)
프로필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02학번으로 입학
영국 왕립 예술 대학원 (Royal College of Art) 운송 디자인학과 졸업
현재, 미주 대륙 최대 슈퍼 요트 제작회사인 Palmer Johnson Group (Monaco)에서 요트 디자이너로 근무
Q. '요트 디자이너 박철훈' 자신을 한 단어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비록 제 직업이 디자이너지만 저는 제 자신을 ‘탐험가’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일반 레저용 보트가 아닌, 길이가 30m이상인 초호화 요트를 지칭하는 '슈퍼 요트' 시장에서 동양인 디자이너를 찾아 보기란 결코 쉽지가 않답니다.
현재 저는 한국인 중에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탐험하고, 우리보다 몇 십 년 앞서 있는 선진 사업을 경험하고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지만, 때로는 언어의 벽과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생활에 지칠 때도 있답니다.
하지만 항상 한 방향을 향하는 나침반처럼 ‘최고의 요트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변함없는 마음가짐으로 제 앞에 펼쳐진 모험을 계속 해나갈 겁니다.
Q. 학부 강좌 중에서 현업에 가장 도움이 됐던 강의는?
Autodesk 사에서 제공하는 Alias라는 프로그램의 3D 모델링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외국에 나와서 많은 디자이너들을 만나 얘기해 보아도 국민대학교에서 경험한 디지털 시설과 Alias 디지털 모델링 교육의 완성도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는데, 이런 중요한 기술을 대학교 시절에 배웠다는 점은 제가 외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고 성공적으로 졸업을 하고 원하던 회사에 취업을 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Q.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출신들만의 개성이나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출신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무엇보다도 작업에 임함에 있어서 어느 누구보다도 기본기가 탄탄하고 성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재능에 성실함까지 겸비하니, 수많은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출신의 디자이너들이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의 교수님 가르침 외에도, 선배님들의 작품을 도와 협업하면서 mock up 제작, 3D tool 등을 배웠었는데, 그 시간들을 토대로 탄탄한 기본기가 다져진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선배가 되어 후배들에게 저만의 노하우를 가르쳐 줌으로써,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키울 수 있었던 것도, 공업디자인학과가 가지고 있는 큰 자랑거리라고 생각합니다.
Q. 디자인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상에 쉽게 이룰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예술가라는 창작이라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고, 잘하는 사람 또한 너무나도 많습니다. 본인의 선택에 불평하지 마시고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 본인의 선택이 맞았다는 걸 꼭 증명해 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만나 본 능력 있는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재능이 있는데 근면하기까지 했습니다. 아니면 그들의 근면이 재능을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포기하지 마시고 자신의 꿈을 위해, 계속 걸어가세요.
[작품 1] Palmer Johnson Group - 42m, 72m Super sports yacht
: 자동차의 스포츠 카와 같이, 스포츠 요트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한 요트
굉장히 낮은 포지션과 날렵한 디자인으로 다른 요트와는 차별화를 준 디자인이 특징
[작품 2] Royal college of art degree show –‘Valkyrie’ 229m Concept yacht
: 개인 요트 오너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을 위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떠다니는 섬"이란 주제로, 배 안에 카지노, 극장, 그리고 레스토랑 등을 디자인하여 수익을 창출하도록 함
또한 외부 디자인 또한 직선적인 기존의 요트 디자인에서 벗어나 해체주의 건축에서 보여지는 실험적인 곡선들을 적용해 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