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서울 디자인 2024
2024학년도 2학기 유레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디자인 2024>를 관람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해당 전시는 DDP에서 열리는 서울의 대표적인 디자인 행사로,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소개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입니다. 전시는 주제와 기업, 해외 전시 등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구성되었습니다.
<DDP 디자인 론칭 페어>는 전시 뿐 만 아니라 제품 창작 과정까지 지원하며, 전 세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디자인 제품 만을 소개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론칭 플랫폼입니다. 매년 100개 이상의 국내외 브랜드의 유통 업체와 언론의 큰 관심을 받으며 방문하는 대표적인 디자인 비즈니스 페어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디자인 작업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행위가 아니라, 디자이너의 노력이 온전히 반영된 복합적인 작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는 디자인을 소비자의 관점 뿐 만 아니라 창작자의 관점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주었습니다. 평소에는 디자인을 결과물로만 집중해서 보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디자인 과정에 대한 이해와 창작자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영 디자이너+기업 브랜드 전시>는 국내 디자인 대학의 학생들과 기업이 렵력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산학 협력을 통해 기업 브랜드와 제품을 창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습니다. 올 해는 14개의 디자인 대학 팀과 기업이 매칭되어 브랜드의 이미지를 고민하고 현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전시된 제품들을 여타 전시의 제품들과는 다르게 학생들만의 밝고 신선한 시각으로 재해석된 디자인들을 보며 즐거웠습니다.
<약자동행 디자인 산업 전시>는 취약 계층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디자인적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서울시는 취약 계층과 함께하는 일상의 동반을 목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취약 계층을 위한 시장은 수요 기반이 작고 수익성이 낮아 시장 형성에 어려움이 있지만, 올 해 공모를 통해 14개 기업을 선정하여 취약 계층을 위한 디자인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였습니다. 각 디자인을 세심하게 살펴보며, 주제를 관찰하고 감성적으로 접글할 결과물에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갔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 전시>는 서울의 디자인 제품과 서비스를 갖춘 우수 디자인 기업들의 국내외 판매 채널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203년에는 공동 마케팅 브랜드 <그린 칩스>를 론치하여 매년 핫스팟에서 참여 브랜드의 디자인과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린 칩스>는 감자칩을 먹는 것 처럼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삶을 의미하며, 올 해는 22개 브랜드의 약 40개 제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전시된 제품 중 하나인 G-스탠드 노트북 스탠드는 45g의 고급 재활용 종이 한 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재활용 종이를 아코디언 형태로 간단히 접은 이 스탠드는 가볍지만 꽤 큰 노트북의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종이 접힘 사이에서 열이 잘 방출되어 기능적이고 환경적으로도 독특했습니다. 또한 남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녹여 자연스러운 마블링 디자인으로 휴대폰 케이스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디자인이 단순한 미적 가치를 넘어 사회적 책임과 미래 비전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술이 발점함에 따라 새로운 역할로 나아감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서울 디자인 2024>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좋았고, 디자인 전공자라면 한 번 쯤 방문하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