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2023 SIT-KMU summer workshop 개최
지난 5월 26일 (금) - 29일 (월), 시바우라 공업대학 학생들이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를 방문하여, 우리 학과 학생들과 함께 2023 KMU-SIT Summer Workshop을 진행했습니다. 그중에서도 5월 26일 (금), 공업디자인 학과생들과 하루 동안 팀을 구성해 서로 다른 문화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민대 학생 35명 (재학생 32명, 졸업생 1명, 교직원 2명) 과 SIT 학생 31명 (재학생 30명, 교직원 1명), 총 66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으며 15팀으로 나누어 워크샵을 진행하였습니다.
오전에는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2학년 전공 수업인 ‘ 사용자 경험 디자인 ‘ 수업의 일부로 시바우라 학생들과 국민대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AI 시스템이 가정 내에 존재했을 때’를 가정한 롤플레잉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민대 조형관 3층 315호에 진행되었고, 임의롭게 자리를 배치하고 팀원들과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 후 본격적으로 롤플레잉을 진행하였습니다.
팀별로 다양한 주거 형태 중 하나를 선택한 후 자유롭게 시나리오를 작성, 역할 분배를 하고 그에 맞게 즉흥적으로 연기를 하면서 ai 가 가정 내에 들어오게 되었을 때 발생하는 기대효과, 불편한 점, 주의/고려해야 할 점들을 발견하여 다양한 디자인적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롤플레잉 이후, 팀끼리 점심 식사를 하고 명원 민속관을 방문하여 한국의 전통차 문화인 ‘다례’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 학생들에게는 ‘다례’ 체험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고, 일본 학생들에게는 ‘한국 전통 다례를 체험함과 동시에 자국의 문화와는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일본에도 차 마시는 문화가 있으니 사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본은 한국보다 격식과 형식화된 틀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거 같았습니다. 같은 듯 다른 문화를 알게 될 때마다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 다례를 체험한 국민대 학생
명원 민속관 방문 이후에는 팀 별로 자유롭게 전시 공간을 선정하여 전시를 관람하며 일본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해 주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제각각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 공예 박물관, 한지문화산업센터 등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공간들을 선택하여 방문하였고 많은 일본 학생들이 한국이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나 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에 감탄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시 공간 이외에도 공예품 판매 거리, 인사동 거리, 북촌 한옥 마을 등 한국의 문화를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들을 방문하며 일본 학생들과 서로의 문화,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 가치관,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하는 태도 등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 한국 학생들은 한지들을 직접 만져도 보고 작품을 보며 자신의 생각들을 공유하며 관람하였는데, 일본 학생들은 반대로 직접 만져보기보단 주로 눈으로 관람하고 개인적으로 작품을 들여다봤습니다. 이렇게 사소한 부분에서도 다른 점들이 보여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 한지문화산업센터를 방문한 국민대 학생
마지막으로 모든 학생들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워크샵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를 알아가고 친해지는 데에 덧없이 충분했던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겨울 SIT-KMU Design Workshop에서 다시 만나길 기약하며 보람차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던 짧은 만남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KMU-SIT Summer Workshop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학생들 사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 공유의 기회, 더 나아가 문화적 경계를 넘어 교류와 협력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데 더욱 가까워지며, 디자인과 문화의 힘으로 더 나은 미래를 디자인할 수 있는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