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2024 KMU-SIT Winter Workshop에 다녀오다!
안녕 오랜만이야!
이번엔 지난달에 있었던 우리 학교 매년 연초 행사인 해외 교류 워크샵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해! 지난 2월 14일(수)부터 2월 20일(화)까지 우리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일본 도쿄에 위치한 시바우라 공업대학에 방문하여 총 7일 간 2024 KMU-SIT Winter Workshop을 진행했어. 국민대 학생54명(재학생 47명, 대학원생 4명, SIT연구실 인턴 3명)과 SIT학생 58명, 총 112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큰 행사였고, 각 팀당 6명씩 18팀으로 나누어 워크샵을 진행하였어. 이렇게 들으니 정말 큰 규모의 행사였지??
첫 날(2월 14일) 오후 2시에 국민대학교 학생들과 시바우라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팀을 배정받고, 각 팀당 2명이 제비뽑기를 통해 팀 당 총 2개의 키워드를 뽑았어. 그때 처음으로 본 시바우라 팀원과 어색하게 키워드를 나눠 뽑고 사진을 찍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 각 팀들은 뽑은 두 개의 키워드를 활용해서 일주일간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거야. 팀과 키워드가 정해졌으니 팀끼리 테이블을 나눠 앉고,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어. 그 과정에서 팀명을 정하고 일주일동안 어떻게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갈 지 계획을 수립하는 시간을 가졌어. 짧은 아이스 브레이킹을 가진 후, 저녁 7시 몬자야끼집에서 웰컴파티를 진행했어. 일본 학생들이 직접 몬자야끼를 조리를 해주었고 나도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였어. 나중에 보니 나도 어느새 몬자야끼 요리 마스터가 되어있는거 있지? 이 자리를 통해 처음 일본에 방문한 학우들과, 나처럼 일본 문화와 언어에 익숙치 않은 학생들이 시바우라 학생들과 식사를 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일주일간 문제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된 것 같아.
둘째날부터 10시에 등교하며 팀 별로 자유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어. 스터디가 단지 테이블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유카타를 입어보는 체험활동을 해보기도 했어. 그때 정말 많은 사진들을 친구들과 찍었는데 시바우라 친구들이 유카타를 입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줘서 너무 고맙고 뜻깊었던 것 같아.
셋째 날에 필드리서치와 자유시간을 위해 주어진 시간에 팀별로 자유롭게 도쿄 각지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어. 아사쿠사, 시부야, 오다이바 등 도쿄 내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지와 도시를 방문해보며 여행도 하고,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료수집도 하며, 일본 현지 학생들이 추천해주는 음식을 먹어보는, 이번 워크샵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 현지인들만 아는 맛집을 나만 몰래 알게 된 느낌이랄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국민대 학생들과 시바우라 학생들은 그동안 각자 다른 환경에서 학습을 해왔기 때문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다른 것부터 프로젝트 진행 방향에서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서로 느꼈어. 그래서 국민대 학생들과 시바우라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이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서로의 강점을 파악하기 위해 서로의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 방식과 졸업 전시, 포트폴리오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어. 이를 통해서 서로 역할 분배나 앞으로의 프로젝트 방향에 대하여 더욱 더 구체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생각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 :)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20학번 현00학생 인터뷰: 일본인 친구가 짜준 루트로 하루동안 도쿄를 여행하면서 일본문화를 더 깊숙히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일본 내 취업 뿐 만 아니라 해외 취업을 꿈꾸는 국민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06학번 동문인 김도형 선배님의 특별강연이 있었어. 우리 학교에도 방문하셔서 뵌 적 있었는데 일본에서 다시 보니 너무 반가웠던 것 같아.
드디어 2024 KMU-SIT Winter Workshop의 마지막 날인 2월 20일(화요일)에 팀별로 우리가 7일간 열심히 준비해온 프로젝트를 보고하는 최종발표를 진행하였어. A4용지 8장 분량의 판넬을 제작하여 언어, 발표인원 등 형식에서 자유로운 발표로 진행되었고, 18팀에서 발표를 하였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결과물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 특히 재밌었던 건 키워드 제비 뽑기를 할 때 뽑을 선택지가 정말 많았었는데, 많은 팀들이 우연히 대부분 유사한 키워드를 뽑아서 정말 신기했어. 그렇게 유사한 키워드를 뽑았는데도 모두 다 다른 결과물이 나온 점도 정말 흥미롭지 않아? 모든 발표가 끝나고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멋진 결과물을 완성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샵 수료식이 진행되었어. 또한 결과물의 우수한 팀을 장려하기 위해 소정의 상품 수여식이 있었어.
모든 워크샵 일정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이번 워크샵을 마무리하기 위해 나베집에서 페어웰파티가 진행되었어. 마지막이라 아쉽지만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한 것에 축하한다는 의미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 일주일의 시간이였지만 첫날 몬자야끼 식당에서보다 훨씬 서로가 더 돈독해졌다는걸 느낄 수 있었지. 그리고 다음엔 반대로 5월에 한국으로 방문할 시바우라 친구들과 다음을 기약하며 아쉽게 인사했어.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이틀같이 느껴질 만큼 각 학교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분들이 이번 워크샵을 위해 힘써주었고, 모든 학생이 그간 얻을 수 없었던 좋은 경험을 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어. 매년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관심있는 학우들은 국민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여름 워크샵과 시바우라 공업대학에서 진행되는 겨울 워크샵에 지원하고 참여하는 것을 추천할게!
2024 KMU-SIT Winter Workshop 2024.02.14~2024.02.20